상시직 전환 때 일용직원에도 부여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 근로자에게도 주식을 쏜다.
쿠팡은 17일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1천억 원 상당 주식 부여는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도 적용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투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류를 제출하며 "회사 역사상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 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내달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사람이 대상이며 목표 인원은 3천 명가량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옛 쿠팡맨),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직원 등 정규직과 계약직 모두 일회성 주식 부여 프로그램을 통해 1인당 약 200만 원 상당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받게 된다.
이들이 받는 주식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으로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가 지급된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다르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그동안 일용직원에게 상시직 전환을 제안하는 등 현장직원의 근로기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다.
쿠팡은 외주 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업계의 사업방식과 달리 쿠팡은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했고, 2015년부터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이 운용 중이다.
2016년에는 주5일 근무를, 2018년부터는 52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 원격건강상담서비스, 200억 규모의 복지기금마련, 어린이집 개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중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이다.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고자 현장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주식 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한다는 쿠팡의 평소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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