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산다'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유명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는 최근 "뭘 해도 욕 먹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며 "무섭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말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기안84는 "시청자도 무섭고, 네이버도 무섭다. 왜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무섭게 변하는지"라며 "내가 사람들을 그렇게 만드나"라고 했다. 그는 "맨날 뭘 하면 욕을 먹는다"며 "전공자도 아닌데 왜 TV에 얼굴을 비추냐는 등 이유로 뭘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하도 욕을 많이 먹어서 위축돼 있는데 또 욕을 먹는다"며 "욕을 안 먹는 이말년이 부럽다"고 했다.
그는 "20대 때는 나도 청년이었고 직업을 찾아 헤맸다"며 "이제는 잘 먹고 잘사는 축에 들어가니까 나 같은 사람이 약자 편에서 만화를 그린다는 게 지금은 기만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잘 먹고 잘사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웹툰을 그려야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자조석인 발언도 했다.
기안84는 ""이제 차기작은 없다"며 "모르겠다. 나는 만화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퇴 선언은 아니다"며 "웹툰을 연재하는 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이며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만화가는 연재 중에는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낼 삶이 없다"며 "좀 있으면 마흔이니까 하고 싶은 걸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기안84는 지난달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풍자하는 내용을 담은 '복학왕'을 연재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