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또 막말 논란…故 백기완에 "대단한 인물 가셨네" 조롱

입력 2021-02-16 11:44:34 수정 2021-02-16 11:56:44

만화가 윤서인 공식 유튜브 캡쳐
만화가 윤서인 공식 유튜브 캡쳐

독립운동가 비하 논란을 일으킨 웹툰작가 윤서인씨가 이번에는 별세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향해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라고 발언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윤 씨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백 소장의 별세 기사를 공유하며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것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 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라고 썼다.

그러면서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 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덧붙였다.

또 언론이 백 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민주화 운동의 별 지다'란 표현을 쓴 데 대해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고 적었다.

이날 광복회 정철승 고문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서인이 오늘 작고하신 고 백기완 선생까지 모욕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제보 메일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댓글들을 보니 부화뇌동하여 고인을 욕보이는 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그 모든 댓글을 캡처해서 보내주시고 가능하면 댓글 작성자들의 인적 사항들까지 알려주시면 고인의 유족들의 의사에 따라 빠짐없이 법적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윤씨는 친일파 후손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100년 전에도 소위 친일파들은 열심히 살았던 사람들이고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 아니었을까"라고 적었다. 광복회는 이에 대한 법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2016년 10월에는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고 백남기씨와 백씨의 딸을 비방하는 게시물을 올리고,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허위 합성 사진을 유포해 경찰에 고발당하는 등 계속해서 논란성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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