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클럽하우스' 초대에 관심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머스크의 푸틴 대통령 클럽하우스 초청에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밝혔다.
클럽하우스는 기존 회원의 초대로만 참여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는 특이한 방식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직접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개인 계정이 없다"며 "전반적으로 이는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지만 우리는 먼저 어떤 의미인지, 무엇에 대한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13일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푸틴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 계정 앞으로 "클럽하우스에서 저와의 대화에 참여하고 싶은가요?"라는 초청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러시아어로 "당신과 이야기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클럽하우스를 애용하면서 많은 명사를 초청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브 CEO를 인터뷰했고, 최근에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곧 클럽하우스에 등장할 예정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기준 60만명에서 지난 10일에는 600만명으로 치솟으며 10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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