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남양읍에서 외국인들끼리 집단 폭행을 한 일명 '화성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외국인 6명이 최근 붙잡힌 가운데, 집단 폭행에 동참했던 외국인 1명이 15일 추가로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경기 평택시 소재 은신처에서 A씨(31·우즈베키스탄)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4시 50분쯤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소재 이면도로 위에서 B(39·러시아) 씨와 C(40·우크라이나) 씨가 타고 가던 승용차를 막아 세운 후, 탑승자들을 차에서 끌어내 쇠몽둥이와 주먹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12일 인천시와 평택시 등에서 범인 6명이 붙잡혔고, 이 가운데 5명이 어제인 14일 구속됐다. 1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이어 15일 1명(A씨)이 더 붙잡혔고, 경찰은 아직 잡히지 않은 외국인 3명을 추적하고 있다. 즉, 집단 폭행을 저지른 외국인은 모두 10명으로 파악된 상황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폭행 피해를 입은 B씨 등은 손가락 골절과 머리 타박상 등의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과거 B씨를 폭행해 처벌을 받은 한 외국인이 앙심을 품고 지인들을 모아 B, C씨에게 보복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의 집단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은 현장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촬영돼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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