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비만 환자가 심장 질환과 당뇨병 등 각종 만성 질환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MEJM)'에 실린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레이철 배터햄 교수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의 마지막 임상 3상 시험에서 참가자 4분의 3이 체중을 10% 이상 줄였고, 35%는 몸무게를 20%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원래 덴마크의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 한 약으로, 식후 소화기관에서 방출되는 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해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한다고 알려졌다.
3상 임상에 참가한 사람들의 105kg으로 이들은 매주 세마글루타이드 2.4㎎ 주사를 맞고 최종적으로 15.3kg을 감량에 성공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참가자들의 4분의 3이 체중 10% 이상을 감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배터햄 교수는 "지금까지 비만 치료제가 이 정도 감량 효과를 낸 적이 없다"며 "수술로만 가능하던 수준의 체중 감량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꿀 진정한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말했다.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영국과 미국, 유럽 규제 기관에 비만치료제 허가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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