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불확실성 해소로 안정적 운영 기대…대구시 “예상 고용인원 증가할 듯”
계약직에도 주식 지급, 칠곡물류센터·첨단물류센터 직원 지급 여부는 “노코멘트”
쿠팡이 이르면 내달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에서는 쿠팡 상장이 그간의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해 대구첨단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앞서 지난 12일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종목코드 'CPNG'로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매출 11조원, 영업적자 2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쿠팡은 꾸준히 경영 상황이 개선됐음에도 적자 리스크를 안고 있었는데 이번 소식으로 이를 털어내게 됐다.
이는 쿠팡이 3천200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건립 중인 대구첨단물류센터에도 호재로 분석된다.
대구첨단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쿠팡의 국내 물류센터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달하는 최대 물류허브로 거듭나는데, 이번 상장으로 투자유치가 더욱 활발해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란 얘기다.
대구시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지난 2019년 말 센터 기공식 당시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인원을 보수적으로 계산해 2천500명 수준으로 봤는데, 자체적으로 다시 정리해본 결과 최소 8천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시설투자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대구첨단물류센터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거래하는 지역기업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매출 향상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 공식화되면서 자사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총괄 공동대표는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을 통해 "오는 3월 5일 현재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친구,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 직원들에게 한화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총액은 1천억원 규모로 알려졌는데, 단순 계산으로는 약 5만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식 부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으로 주식을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기존 칠곡물류센터와 대구첨단물류센터 등 지역 직원들에 대한 주식 무상 부여에 대해서는 "규정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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