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5천만원 미만 영세 법인 꾸준히 증가, 그 이상 자본금은 꾸준히 감소
수출도시 경북 구미의 지난해 신설 법인이 모두 669개사로 역대 최대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자본금 5천만원 미만 영세 법인이 462곳(69.1%)에 달하는 등 자본금 5억원 미만이 9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조정문)가 최근 NICE평가정보㈜ 자료를 토대로 2020년 구미지역 신설법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설 법인은 669곳으로 201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 31.1%(208곳) ▷서비스업 18.4%(123곳) ▷도·소매업 18.2%(122곳) ▷건설업 9.6%(64곳) ▷부동산 9.1%(61곳) 등의 순이다.
제조업은 2019년에 비해 24곳이 늘었고, 서비스업은 7곳, 도소매업은 15곳, 부동산 9곳이 각각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2곳이 감소했다.
제조업 신설 법인 208곳 중 직물이 45곳(21.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장비 43곳(20.7%) ▷기계 42곳(20.2%) ▷전자부품 26곳(12.5%) ▷화학 11곳(5.3%) ▷금형 11곳(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물 업종이 많은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제조 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기장비는 유무선 통신장비, 기계는 자동화장비 관련 신설 법인이 많았다.
서비스업은 경영컨설팅, 인력공급 및 인사관리, 광고대행업이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의류 및 의료용품, 통신기기·전자상거래 등이 늘었다.
자본금 규모별 현황은 5천만원 이하가 462곳으로 69.1%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5천만원~1억원 13.0%, 1억원~5억원 16.7%로 5억원 미만이 98.8%를 차지했다.
5억원 이상은 8곳(1.2%)에 불과했고, 10억원 이상은 블룸SK퓨얼셀이 유일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국장은 "구미지역 신설 법인은 자본금 5천만원 미만 영세 법인은 지속적으로 늘고, 5천만원 이상 법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창업 촉진과 함께 탄소산업, 2차전지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맞춤형 인력 지원, 투자 인센티브 등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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