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15일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며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끼쳐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또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과거 학교 폭력 전력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되면서 촉발됐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각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깊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며 사과했다.
두 선수는 구단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예정된 경기에도 불참했지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에 대한 엄정한 처벌과 배구계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폭력 논란은 배구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남자배구팀 OK금융그룹 읏맨의 송명근(28)과 심경섭(30)도 학교 폭력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OK금융그룹은 긴급회의를 가진 후 두 선수를 남은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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