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한국 최초로 추기경에 올랐던 김수환 추기경이 향년 87세로 선종했다. 세례명은 스테파노. 무진박해 때 순교한 조부 김보현의 손자로 대구에서 태어나 독실한 천주교인이었던 어머니의 말씀을 따라 30세에 대구 계산동 성당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전 세계 추기경 134명 가운데 최연소의 나이인 47세에 추기경에 오른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벗이었으며 한국 민주화 운동의 버팀목이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