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손흥민 슈팅 '0개'…손-케인 듀오 침묵에 토트넘, 맨시티에 0대3 완패

입력 2021-02-14 14:22:29

토트넘, 9위로 내려앉아…최근 5경기 1승 4패 부진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패한 토트넘 손흥민을 모리뉴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패한 토트넘 손흥민을 모리뉴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침묵한 토트넘이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0대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무득점 패배했다.

손흥민-해리 케인 두 듀오에 의존도가 높은 토트넘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과 케인 듀오를 선발 출전시키는 등 최정예로 나섰으나 사흘 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를 치러 체력이 고갈된 탓인지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해야 했고, 결국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원톱으로 나선 케인 또한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슈팅 외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EPL 정규리그 23경기에서 36골을 기록으로 이 중 손흥민(13골·6도움)과 케인(13골·11도움)이 26골을 합작하고 있다. 둘 중에 한명이라도 결장을 하거나 수비에 묶이면 공격에서 쉽사리 답을 찾지 못하는 토트넘이다.

지난 11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패배에 이어 공식전 2연패를 기록하게 된 토트넘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나오지 못하며 순위(10승 6무 7패· 승점 36점)도 9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EPL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걷어차인 뒤 쓰러진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EPL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걷어차인 뒤 쓰러진채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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