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잔혹사 끊어낸 뷰캐넌, '1루 주자 도루 저지' 자신감, 파란색 물들인 라이블리, "뉴 블루, 뉴 라이온즈" 의지 다져
삼성라이온즈의 두 외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특히 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 15승을 거두며 삼성의 오랜 '외인 잔혹사'를 끊어낸 뷰캐넌은 한층 더 자신감을 내비쳤고 라이블리는 삼성의 색인 파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 새 각오를 다졌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 팀 내 다승 외에도 174⅔이닝을 소화하며 단 한 차례의 도루도 허용하지 않은 진기록도 갖고 있다. 애초에 상대 타자들은 뷰캐넌을 상대로 도루 시도조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뷰캐넌은 "아마도 올해는 (나에게서) 베이스를 훔치려는 시도가 많아질 것 같다"며 "하지만 도루를 저지하는데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며 "여러 요소를 잘 조합해 주자와 신경전을 벌이다 보면 상대도 나의 패턴을 예측하기 힘들어져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주자를 1루에 묶어두는 게 경기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병살 기회도 있고 안타를 맞아도 바로 득점하지 않기에 올해도 부지런히 1루를 쳐다보겠다"고 말했다.
뷰캐넌은 "지난 시즌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올해는 보완을 통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파란색으로 물들인 헤어스타일로 스프링캠프에 나타난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아쉬움이 컸기에 올해는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는 "(머리를 물들인건) 분위기 변화를 위해서다. 팀 슬로건인 '뉴 블루, 뉴 라이온즈'에 맞추려는 의미도 담겨 있다"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개막 직후 옆구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팀 전력에서 빠져있었던 터라 올해 목표는 '부상 관리'다.
그는 "지난해 부상은 나에게 치명적이었다. 그런 만큼 올해는 건강하게 던져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이블리는 올해 KBO 3년차를 맞이해 코로나19 시대 전후를 모두 경험해본 외인 선수가 됐다.
라이블리는 "코로나19가 정말 싫다. 지난해 뷰캐넌이 KBO리그에 대해 물어봤을 때 한국 팬들 응원문화가 독특하고 많이 신난다고 말을 많이 해줬는데 무관중으로 시즌이 시작돼 아쉬웠다"며 "올해는 상황이 빨리 나아져 팬들의 환호속에 멋진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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