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의 측근들이 현직 총리 신분으로 행보가 자유롭지 않은 정세균 총리를 대신해 중앙정치와 외곽에서 대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정계 관계자는 정 총리의 대선 조직이 이미 바닥 조직을 다지기 시작했고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과 소통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책 구상에도 돌입해 오는 4월 재보선 직후로 예상되는 정 총리의 여의도 복귀 시점에 맞춰 대선 캠프를 가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SNS에서는 정 총리를 지지하는 SNS 지지방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정 총리의 팬클럽 "달려라 세균맨"도 이미 수개월 전 부터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카카오톡에 '국무총리 정세균 입니다' 채팅 방이 운영되며 경제에 초점을 맞춘 정책 비전 구상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 스마일' 정 총리가 최근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맞서는 태도로 나가는 것도 이미지 변신을 위한 시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SK계 의원 공부 모임인 '광화문 포럼'도 활동을 시작했으며, 정 총리의 지원 세력들은 정치 경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SNS 홍보도 적극 적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정 총리의 경우 이재명, 이낙연 등 넘어야 할 벽이 많아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며 "그렇게 때문에 더 치밀하게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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