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경쟁 더불어민주당 선두 이재명, 친이재명계 '신중 모드'로 변환

입력 2021-02-12 14:00:00

광주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광주시청 입구에서 환영객 사이에 서 있는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하고자 광주시청을 찾았다. 연합뉴스
광주를 방문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9일 오후 광주시청 입구에서 환영객 사이에 서 있는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인공지능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결성식에 참석하고자 광주시청을 찾았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자사의 여론조사 결과가 '맑음' 상태로 연일 계속되자 이 지사와 가까운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도 더 신중해지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당내 대권 경쟁 구도가 이재명 지사의 '1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며 "이로인해 다른 경쟁자들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중견제를 받을 것 으로 보이므로 친이재명계가 로우키 대응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의원들의 모습에서 이같은 당내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이 지사를 향한 당 안팎의 비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던 일부의원들이 최근에는 비교적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재선 김영진 의원의 경우 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한 공개발언을 더욱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5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던 4선 정성호 의원 역시 올해 원내대표 경선에 재도전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상황에서 원내대표에 도전 하는 것 자체가 이 지사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9일 일각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탈당설에 대해 "내 사전에 탈당은 없다"며 다시금 선을 그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고, 이재명의 염원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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