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안 8명 확진 그쳐…자가격리자도 2개월 만에 400명대로
경북 포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가구당 1명 이상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후인 5일부터 9일까지 닷새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8명이다.
5일 간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은 1가구 1명 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현재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자가격리자도 행정명령을 전후해 700명대로 치솟았다가 2일 600명대, 3일 500명대로 꾸준히 줄고 있다. 10일 오후 3시 현재 44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가격리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자가격리자 급감은 확진자들의 동선이 광범위하지 않고 밀접 접촉자도 많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포항시는 설명했다.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확진자수를 1주일 단위로 살펴보면 1월 18~24일 47명, 1월 25~31일 49명까지 치솟던 것이 전수 조사를 전후한 2월 1~7일 23명으로 급감했다.
포항시는 전수 조사에 따른 감염고리 차단효과를 극대화하고, 설 명절을 맞아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지난 8~14일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세웠다.
모든 기관·단체가 자발적 '코로나19 일제 방역의 날'을 시행하고,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시설 1만5천442곳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포항시 정성학 안전총괄과장은 "1가구 1인 이상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포항지역 무증상 확산의 고리를 어느 정도 끊어낼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설 명절을 전후해 이동이 많은데다 올봄 4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연휴기간에 생활 속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열흘간 실시된 포항시의 1가구 1명 이상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통해 모두 19만6천410명이 검사를 받아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중 무증상 확진자는 32명(76.2%)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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