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료센터서 60대 남성 난사 후 자수…1명 사망 4명 중상

입력 2021-02-10 14:55:43

과거 의료서비스에 불만 품어…음주운전·마리화나 소지 등 전과

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버펄로의 한 의료센터에서 발생한 총격·폭발물 사건 현장에 경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버펄로의 한 의료센터에서 발생한 총격·폭발물 사건 현장에 경찰 폭발물처리반이 출동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미네소타주(州) 소도시 버펄로의 한 의료센터에서 9일(현지시간) 60대 남성이 총을 난사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전 11시 직전에 버펄로의 앨라이나 헬스케어클리닉에서 발생했다.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버펄로 경찰은 물론 연방·주(州) 정부 법 집행기관 요원들도 곧장 현장에 출동했다.

이 총격으로 5명이 다쳤고, 모두 3방의 총을 맞은 여성을 포함해 4명은 헬기로 미네소타주 최대 도시 미니애폴리스 인근 노스 메모리얼 의료센터 등으로 옮겨졌다. 헤너핀카운티 의료센터로 옮겨진 1명은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버펄로에 사는 그레고리 폴 율리크라는 67세 남성으로, 이 지역 경찰과도 2003년부터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인물이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율리크는 경찰 출동 당시 건물 로비에서 양손을 올리고 엎드린 채 있다가 자수했다. 또 자신이 집에서 제작한 최소 4개의 폭발물이 있다고 경찰에 경고했다.

경찰은 율리크가 투숙한 의료센터 인근 모텔에서도 몇 개의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 폭발한 폭발물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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