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뉴욕 양키스 2014년 데뷔…日 히고시마에선 1번 타자로
"외야든 내야든 수비 자신 있어, 팀 분위기 한방에 바꿔놓겠다"
"우승하려고 삼성에 왔습니다."
삼성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각오는 간결했다. 삼성 선수 어느 누구도 섣불리 내뱉지 못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그는 당차게 말했다. 자신이 '한 방' 쳐내 성적 부진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는 그의 목소리는 호쾌하면서 시원했다.
10일 경산볼파크 스프링캠프 훈련 후 만난 피렐라는 "베네수엘라에서 우승하기 위해서 왔다. 일본에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피렐라는 2014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었다. 일본에서는 리드오프 역할을 맡는 등 주로 상위 타선에서 활약했었지만 삼성에서는 클린업 트리오로 중심 타선을 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비 포지션은 삼성의 지난 시즌 약점 중 하나였던 왼쪽 코너를 책임진다.
그는 "외야, 내야 관계없이 자신있다. 하나를 고르자면 외야를 선택할 생각이다"며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었고 준비 해왔다. 큰 문제없이 KBO 리그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렐라는 팀에 잘 녹아들기 위해 자신의 야구 경험을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줄 생각이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다가와서 물어본다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미국·일본 리그에서 뛰며 많은 경험을 했다. 언제든지 와서 궁금한 점을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9일 경산볼파크에서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진 피렐라는 노래 한 곡조를 뽑았다.
피렐라는 "옛 삼성 타자였던 다린 러프가 첫 인사 때 노래를 했다고해서 준비한 노래를 불렀다. 쑥스럽기도 했지만 삼성 문화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훈련 때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더 즐거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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