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과의 세 가지 약속으로 '프리미엄 분식점' 이름 내걸어
대기업 직장인 대신 분식점 창업 선택한 장유석 대표
"철저한 준비와 확신이 있으면 코로나19 창업자에 기회 될 수 있어"
"행운은 위기라는 가면을 쓰고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도 철저한 준비와 확신이 있는 창업자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침체된 시점에도, 희망을 가슴에 품은 청년들의 도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에 있는 '도리소반'은 장유석(34) 대표가 지난해 11월 오픈한 프리미엄 분식점이다.
도리소반은 둥글고 조그마한 상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정겨운 상에서 맛있는 한 끼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 상호다. 오징어 충무 김밥, 꼬시래기 김밥 등 메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리소반이 프리미엄 분식점이라는 이름을 걸 수 있는 이유는 ▷메뉴의 간소화 ▷고객에 신뢰를 줄 수 있는 오픈된 주방 ▷환경 호르몬의 주범이 되는 포장재(알루미늄, 스티로폼 등) 퇴출이라는 고객과의 세 가지 약속 때문이다.
도리소반을 창업하기 전 장 대표는 롯데푸드 본사, 홈플러스 등 국내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었으나, 학생 시절부터 품어온 분식점 창업이라는 꿈을 위해 과감히 퇴사를 결정했다. 장 대표의 이러한 결정 뒤에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자신감이 뒷받침됐다.
그는 "창업 전 1~2년간 국내외의 다양한 음식점을 다니며 공부를 했다"며 "항상 공책을 가지고 가 인기메뉴를 분식에 어떻게 접목할지를 항상 고민하고 기록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금부터 고객들의 눈에 들기 시작하면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뒤 훨씬 잘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는 단계이지만, 도리소반은 시장에서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월 매출액만 2천만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대구는 물론 수도권에서도 프랜차이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장 대표는 "손님들의 재방문율이 높은 게 도리소반의 강점이다. 심지어 달서구나 남구에 사는 손님들도 '또 먹고 싶다'며 배달을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누구나 즐겁게 맛볼 수 있는 분식집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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