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엄마가 3억원 내다 버렸다더니…돈다발 집에서 찾아 '황당 결론'

입력 2021-02-05 17:11:12 수정 2021-02-05 17:35:12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363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천만 달러 늘었다. 전월 대비 11월의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363억8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98억7천만 달러 늘었다. 전월 대비 11월의 증가 폭은 2010년 7월(+117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연합뉴스

치매 증상이 있는 어머니가 3억원이 넘는 돈다발을 쓰레기인 줄 알고 집 밖에 버렸다가 분실했다고 신고한 30대가 집에서 이 돈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사는 A(39) 씨의 분실물 신고를 오인신고로 보고 내사 종결했다.

A씨가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던 달러 약 28만달러(한화 3억 1000만원)은 집 안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언론을 통해 "돈을 돌려주면 아무 책임도 묻지 않고 사례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해당 서에 "어머니가 지난 23~24일쯤 이삿짐을 정리하던 중, 28만 달러가 든 비닐봉투 1개를 쓰레기로 착각해 집 밖에 내놨다가 분실했다"며 신고했다.

이 돈은 살던 집을 판 돈과 그동안 일을 해서 번 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환율이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여러 번에 걸쳐서 달러를 바꿨고, 은행 이자율이 낮고 경기가 어려워 다시 못 찾을 수 있겠다는 걱정에 현금으로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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