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전남 서남권 48조 투입,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입력 2021-02-05 16:32:57 수정 2021-02-05 21:43:00

투자협약식서 기대감…직간접 일자리 12만개 창출 예상
원전 8기 규모 세계 최대 해상풍력 조성…"해상풍력 5대 강국 도약" 기대
연간 약 1천만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다리를 시찰하며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서남권에 사업 규모가 48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경우 2030년 우리나라가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바람이 분다' 행사에 참석해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는데 있어 에너지의 주공급원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고 '2050년 탄소중립사회'로 나아가는데 해상풍력이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가칭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을 제정해 풍력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도입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풍력 원스톱 지원시스템은 풍력 입지발굴 및 계획입지 지정, 각종 인허가 통합처리, 풍력 보급 및 산업지원(R&D) 등을 원스톱 일괄처리하는 인허가 통합기구를 말한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국전력과 SK E&S·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8.2GW 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8.2GW는 1GW급 원전 약 8기에 해당하는 전력량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1.12GW)인 영국 혼시(Horn Sea)의 7배를 넘는다. 게다가 연간 약 1천만t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소나무 약 7천100만 그루 식재 효과)도 있다.

이번 투자협약 체결로 2030년까지 48조5천억원(민간투자 47조6천억원, 정부투자 9천억원) 투자가 이루어지면 목포 신항 지원부두와 배후단지를 해상풍력 물류 중심지로 개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 사업으로 직접 일자리 5천600개, 간접 일자리 포함 1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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