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관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로 '코로나 블루' 검진 받아요

입력 2021-02-09 13:43:46

진료 고심하는 이들이 우선 자신의 상태와 정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가림막 없고 개방된 곳에 설치된 점은 아쉬워

경북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된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 윤영민 기자
경북도서관 1층 로비에 설치된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 윤영민 기자

경북도청 신도시 예천 호명면 소재 경북도서관에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가 설치돼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9일 예천군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정신건강검진 서비스 지원 사업의 하나로 경북도서관에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를 설치했다.

정신건강 검진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간단한 인적사항만 입력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정신건강, 우울·불안, 중독, 정신증, 아동 등 5가지다. 군민 누구나 무료로 검진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본인이 상담을 원할 경우 예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돼 심층 검사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진기를 통해 나온 결과는 인쇄도 가능하다.

정신건강, 우울·불안, 중독, 정신증, 아동 등 5가지 검진 항목을 선택해 검진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검진 결과에 대한 내용은 인쇄도 가능하다. 윤영민 기자
정신건강, 우울·불안, 중독, 정신증, 아동 등 5가지 검진 항목을 선택해 검진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검진 결과에 대한 내용은 인쇄도 가능하다. 윤영민 기자

한 주민은 "우울감이 느껴져 정신상담 등 진료를 고민했었는데, 진료 전 무인 검진기를 통해 현재 정신상태와 정도를 먼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검진기가 도서관 내 개방된 곳에 가림막도 없이 설치돼 아쉽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검진기 위치 이동 및 주변 가림막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쉽고 간단한 검진기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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