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고심하는 이들이 우선 자신의 상태와 정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가림막 없고 개방된 곳에 설치된 점은 아쉬워
경북도청 신도시 예천 호명면 소재 경북도서관에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가 설치돼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9일 예천군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정신건강검진 서비스 지원 사업의 하나로 경북도서관에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를 설치했다.
정신건강 검진기는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간단한 인적사항만 입력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정신건강, 우울·불안, 중독, 정신증, 아동 등 5가지다. 군민 누구나 무료로 검진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본인이 상담을 원할 경우 예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돼 심층 검사와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검진기를 통해 나온 결과는 인쇄도 가능하다.

한 주민은 "우울감이 느껴져 정신상담 등 진료를 고민했었는데, 진료 전 무인 검진기를 통해 현재 정신상태와 정도를 먼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검진기가 도서관 내 개방된 곳에 가림막도 없이 설치돼 아쉽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검진기 위치 이동 및 주변 가림막 설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쉽고 간단한 검진기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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