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건설업, 유통·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 걸쳐 어려움
응답기업 절반 이상 ‘내수부진’ 원인으로 꼽아
대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지난해보다 올해 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9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설 경기 동향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 76.7%(222개)는 설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해 지난해 조사 당시 악화응답(73.1%)보다 3.6%포인트(p) 증가했다.
업종별 경기악화 응답비율은 유통·서비스업 83.1%, 건설업 88.0%, 제조업 72.7% 등 전 분야에 걸쳐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중 섬유업종은 '매우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48.4%로 가장 높았다.
체감경기가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19.3%(56개)였으며 '다소 호전'과 '매우 호전'은 각각 3.8%(11개), 0.3%(1개)에 불과했다.
응답기업 절반 이상(56.3%)은 내수부진을 체감경기 악화 원인으로 꼽았고, 이어 수출감소(17.6%), 자금사정 악화(14.9%)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 건설 수주 감소 등 기타 이유도 5.9%를 차지했다.
지역기업의 설 상여금 지급률은 65.5%(190개)로 지난해 설 71.3%보다 5.8%p 감소했다.
자금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은 66.6%(193개)로 지난해 77.2%에 비해 10.6%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대구상의 설명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아 상여금 지급업체마저 줄고 있다"며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지원정책 자격요건을 완화하는 등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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