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찬의 장터 풍경] <51>귀막으소

입력 2021-02-05 15:00:00

영천시장.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영천시장.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잘 씻은 옥수수 알갱이

쌀, 보리 알곡을

동구란 기구통에 넣고

화기를 올려

살살 돌리다가

마침내 몸을 푸는 순간

튀밥이 만들어지지.

튀밥장수의

"귀 막으소" 외침과 함께

'펑'하고 터지는 소리에

행인들이 놀라는 모습들은

어느 시장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정겨운 풍경들이지.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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