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천억 규모 민간투자 공고…개발 극대화 기대감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1·2폐수처리장 통합 건설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인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북부하수처리장 지하에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산단 1·2폐수처리장을 통합한 하수처리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며 사업비는 6천억원가량이고, 20년 후 대구시에 기부채납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민간투자법에 따른 각종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제3자 공고를 실시한다.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도 선정한다.
현재 대구시와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서구청이 '염색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조만간 제3자 공고문 작성 및 검증 등을 거쳐 공고할 방침이다. 제3자 공고는 이 사업을 최초 제안한 GS건설을 포함해 다른 건설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절차다.
이어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실시협약과 세부 설계를 거쳐 착공되고, 2026년 완공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하폐수처리장은 하루 32만2천t, 간이공공하수처리시설은 40만t 규모를 처리할 수 있다. 지상부지에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달서천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 후적지는 지난해 11월 1차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컨소시엄과 함께 역세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한다.
시는 통합지하화 사업이 완공되면 그동안 하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서대구역을 중심으로 주거·문화·상업기능이 공존하는 새로운 발전거점 지역이 만들어지고, 대구의 동서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세권 개발 사업의 성공 여부는 핵심 선행사업인 통합지하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달려있다"며 "올해 중 통합지하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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