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총장 취임 "위기를 기회로…경쟁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추진"

최외출(64) 영남대학교 제16대 총장이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이날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한 최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대내외적인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현상 유지가 아니라 도태되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하면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 대학 혁신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총장은 ▷교육·학생 ▷교수·연구 ▷유학생 유치 ▷조직·행정 ▷재정·시설 등 총 5개 영역에서 세부 과제를 설정해 대학 혁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에서도 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과 학생 부문에서의 혁신에 가장 역점을 두고 대학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제공할 책임과 의무를 지고 있다. 교육은 학생의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한다. 영남대는 글로벌 시대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경쟁력을 갖춘 학생을 기르는 데 교육의 초점을 둘 것"이라면서 "대대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방법 혁신을 추진하겠다. 정형화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체계화되었던 기존 학문 간의 벽을 허물고 유연한 학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영남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대학 교육 혁신을 다짐했다.
한편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영남대 이효수 전 총장, 김진삼 전 총장직무대행, 서길수 전 총장 등이 참석해 최 총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특히, 그동안 최 총장과 글로벌 새마을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협력해 온 유엔 사막방지협약기구 사무총장,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인민지역주(SNNPR·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 주지사와 혁신기술부장관, 인도네시아 IPDN(Institute Governance of Home Affairs)대학 총장 등이 축전을 보냈으며, 주한 르완다 대사와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해 필리핀 엔드런대학교 총장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취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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