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위주로 운영되는 것도 이들 학교가 처음
IB 구조는 이해와 탐구 중심 수업, 논·구술 중심 평가
문제해결력과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향상 위해 도입
귀족학교 오해 풀려고 국·공립학교부터 도입해 운영
대구에서 'IB 월드스쿨(IB 인증학교)'이 탄생했다. 경북대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이하 사대부초)와 부설중학교(이하 사대부중)가 'IB 월드스쿨'로 공식 인증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두 학교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 행사를 열었다.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 일부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첫 인증 사례다. IB 프로그램은 영어로 운영되는데 한국어로 운영하는 것도 이들 학교가 처음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 세계 90개국 3천300여 대학이 IB를 입학시험 성적으로 인정한다. IB 월드스쿨은 전 세계 161개국에 걸쳐 5천464개교(올해 1월 기준)가 있다. 사대부초·중은 IB 프로그램을 운영한 지 18개월 만에 '후보 학교' 꼬리표를 떼고 공식 인증을 받아냈다.
시교육청이 IB를 도입한 건 학교 수업과 평가 방식을 개선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문제해결력, 비판적·창의적 사고력을 향상시키려는 뜻에서다. 그런 만큼 IB 프로그램 구조는 탐구, 토론, 발표 중심 수업과 평가를 강조한다.
가령 중학 과정(MYP·Middle Years Programme)만 해도 보통 중학교 교육과정과 다소 차이가 있다. 언어와 문학, 언어 습득(외국어), 개인과 사회, 수학, 과학, 체육과 건강, 예술, 디자인 교과군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교과군 간 융합 학습이 장려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이 활성화하면 정답 찾기에서 탈피해 생각을 끄집어내는 수업과 평가가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고, 다른 학교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했다.
■키워드=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 바칼로레아)
과목 간 경계를 넘나들며 진행하는 이해와 탐구 중심 수업, 논·구술 평가를 위주로 하는 국제 인증 학교 교육 프로그램.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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