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가는 김종인…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에 '한일 해저터널' 카드까지 꺼냈다

입력 2021-02-01 10:15:35 수정 2021-02-01 10:44:00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가덕도 신공항'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그동안 적극적인 의사 표시가 없던 국민희힘 지도부에서 처음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눈길을 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지하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이 여야 합의 하에 처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막대한 고용 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내 기술과 민간 자본이 대거 투입되는 환경을 위해 법적·제도적 장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덕도와 일본 규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한 걸음 더 나간 주장을 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철도와 고속도로 역시 촘촘히 연결할 것이고, 남북 내륙철도를 가덕도까지 연결하고 부산신항-김해항 고속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며 부산 민심을 공략했다.

이와 함께 "부산 시민이 한마음으로 추진하는 '2030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법적, 제도적, 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준비해 온 선물 보따리를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부산이 아시아의 미래 금융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부산 경제·금융특구 지정'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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