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법관 탄핵 관련 당내 비판 목소리 못 나와…安은 '제3지대 단일화' 받을 것"

입력 2021-02-01 09:23:13 수정 2021-02-01 09:33:44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제 신설 ▲자영업자 지원금 6개월간 월 200만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6개월간 월 50만원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한 공연장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공약으로 ▲서울시 디지털 부시장제 신설 ▲자영업자 지원금 6개월간 월 200만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6개월간 월 50만원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서울형 공공재개발' 추진 등을 밝혔다. 연합뉴스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3지대 단일화'를 당연히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금 전 의원은 "안 대표와 제가 매주 토론한다면 안 대표 입장에서도 야권의 대표 선수를 결정할 때나 본선에 가서 유리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대로 붐업을 하고, 중도층도 중도층 나름대로 붐업을 하기 위해서 안 후보와 제가 제3지대에서 토론하고 경쟁해 관심을 받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저와 안 대표가 들어가면 국민의힘에 개인 두 사람을 더하는 것밖에 안 된다"며 "전략적으로 틀렸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을 고민했다"며 "안 대표가 저처럼 확장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제 제안을 당연히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저처럼 우리 편이 하는 것이라도 틀렸을 때는 틀렸다고 말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런 리더십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법관 탄핵과 관련해 금 전 의원은 "내부적으로 큰 갈등이 있는데, 비판 목소리가 못 나오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그렇게 해서 되나. 참담한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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