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만명 폐업" 무너지는 자영업, 고용은 줄고 1인 창업은 늘었다

입력 2021-02-01 08:56:31 수정 2021-02-01 09:19:54

22일 서울 중구 한 화장품 상점에서 폐업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한 화장품 상점에서 폐업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속에 자영업자 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자영업자 수는 553만1천명으로 27년 전인 1994년(537만6천명) 이후 가장 작았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자영업자 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자영업자수는 통계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02년(621만2천명) 정점을 찍은 후 전반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감소한 자영업자는 7만5천명으로 최근 3년동안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18년은 –4만4천명, 2019년은 –3만3천명 등이었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큰 차이를 보였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13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5천명 줄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1998년 –24만7천명 이후 22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명이 늘었다. 2001년 10만2천명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코로나19 충격 속에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고용을 줄이는 등 1인 자영업자로 전락했거나, 배달 음식점 등 1인 창업이 증가했다는 가설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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