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서 현장 비대위-가덕도 현장 방문… 당 공식 입장 밝힐 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부산을 방문하는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두고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이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김 위원장이 부산 민심을 달래는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3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는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를 열고 가덕도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날 김 위원장이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공식 선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당력을 최대로 집중하고 나서면서 야권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당 지지율이 심상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애초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우세를 예상했던 국민의힘은 최근 여당에 추격당하는 양상이 펼쳐지자 위기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에 부산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뚜렷한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지지율 하락으로 부산 지역 의원들과 4·7 보궐선거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도 신공항 추진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텃밭인 대구경북 민심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이를 무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부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꾸준히 드러내면서 지도부 사이에 의견일치가 안 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원리원칙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사정이 여전히 복잡하고 김 위원장도 최근 '가덕도 공항 하나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확인할 것이라는 예상도 아예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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