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29일 국립중앙의료원(NMC) 인턴 전형에서 불합격한 것과 관련해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NMC 2021년도 전반기 인턴 모집' 공고글을 올리면서 이번 인턴 모집이 끝이 아니라 다음달 2차 모집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날 NMC는 오는 3월 1일부터 근무하게 되는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조씨는 이번 발표에서 합격자 9명 안에 들지 못했다.
조 씨는 지난 27일 치러진 NMC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됐다. 2차 인턴 모집에는 1차보다 더 많은 20명을 선발한다.
보건복지부가 올해 NMC 피부과 레지던트 정원을 1명 늘린 것이 조 씨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하지만 복지부는 "레지던트 정원은 올해에 한해 배정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며 "레지던트 정원과 조 씨의 인턴 지원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임 회장은 조 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 소식에 "무자격자에 의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롭게 된 사태의 책임자들은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오늘 13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의대에 부정 입학한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행세를 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게 된 사태에 대해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고 분노했다.
이어 "과연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과 평등은 어디로 갔는가?"라 물으며 "부산대 총장·의전원장, 고려대 총장은 학교 명성에 먹칠했고, 우리 사회의 정의·공정·평등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어긴 범죄자와 공범에 다름 아니다"라고 사퇴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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