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스톱' 사태에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29일 코스피가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한 때 3,200선을 웃돌았으나 월말에 급격히 조정되는 모습이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92.84포인트(p) 내린 2,976.21로 마감했다. 하루 새 3.03% 급락한 수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9.68p 오른 3,078.73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중 1% 넘게 상승했으나 다시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워갔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03% 하락한 8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3.98%), LG화학(-2.24%), 네이버(-3.38%), 카카오(-3.71%)도 일제히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조4천412억원, 기관이 2천552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조7천1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지선을 형성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50p(3.38%) 급락한 928.73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게임스톱 사태' 등 미국시장에서 비롯된 악재가 외국인 차익실현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이익 대비 주가가 높게 형성된 '밸류에이션 부담'이 유독 높아 조정폭이 컸다는 평가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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