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설 명절 승차권 예매율 64%…지난해 추석과 설보다 감소

입력 2021-01-29 10:59:03

예매 첫날인 26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설 승차권 예매 관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예매 첫날인 26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설 승차권 예매 관련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SRT 설 명절 예매율이 지난해 추석과 설 연휴보다 떨어진 64%를 기록했다.

SRT 운영사 SR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설 명절 승차권 예매 결과 15만 3천64석 중 9만7천982석이 예매돼 64%의 예매율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설 예매율 75.1%와 비교할 때 크게 감소한 수치이고, 지난해 추석 예매율 67.9%보다도 3.9%포인트가 줄었다.

올해 설 승차권 예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좌석 15만3천64석만 판매해 전체좌석 29만6천20석 대비 예매율은 33.1%로 나타났다.

SR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 및 설 특별방역 계획에 따른 고향 방문, 여행자제 권고로 설 연휴기간 이동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예매율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선별 예매율은 경부선 64.1%, 호남선 63.7%로 나타난 가운데, 2월 11일 경부선 하행 예매율은 96.5%, 2월 14일 경부선 상행은 95.9%로 높은 예약율을 보였다.

예매한 승차권은 2월 1일까지 반드시 결제해야 한다. 기간 내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되며,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배정된다.

전화로 승차권을 접수한 경로·장애인고객은 다음달 1일까지 주민등록증, 복지카드 등 본인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역 창구에서 결제해 승차권을 발권 받아야 한다.

잔여석 구매는 역 창구, 자동발매기, 홈페이지, 앱 등에서 모두 가능하다.

SR은 이번 설 승차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명절에 운영하던 입석 승차권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승차권 없이 열차에 탑승하지 않도록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무임승차 고객에게는 부가운임을 엄정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운영사와 협력 및 RPA를 활용한 자체 검색을 통해 암표거래, 비정상적인 승차권 거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SR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SR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설 연휴 안전한 고객 운송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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