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S국제학교발 코로나19 감염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광주시가 안디옥교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안디옥교회 측이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어 방역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지역에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54명이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0명이 안디옥교회 관련자들이다.
특히 전날 오후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대부분이 광주안디옥교회 관련자들로 분류되면서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안디옥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전수검사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교인과 예배 참석자들에게 검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교인은 240명으로 명단이 제출된 550명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심지어 일부 안디옥교회 교인들이 신분을 숨기고 검사를 받은 경우도 발견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누가 검사를 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동선확인도 쉽지 않아 일반 시민들 사이에 코로나가 퍼질 위험도 높아졌다.
일부 교인들 사이에서는 "교회를 탄압하기 위한 음모"라며 코로나 검사를 거부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디옥교회 측에서도 거짓 진술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4일 주일 예배 이외의 정규 예배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수요일과 목요일도 교회에서 예배를 했다는 일부 교인들의 진술이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진자의 진술과 GPS 추적 등을 토대로 최대한 빠르게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지속적으로 교인들의 검사를 독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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