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욕망에 얽힌 여인은 옛 사랑을 다시 만나는데… 환상과 현실이 모호한 마술
EBS1 TV 일요시네마 '일루셔니스트'가 31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세기의 환상 마술사, 아이젠하임(에드워드 노튼)과 신분 차이로 헤어지게 된 여인 소피(제시카 비엘)를 둘러싼 신비로운 마술 영화이다.
때는 19세기 비엔나, 아이젠하임의 기상천외한 마술 공연은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마술사의 유명세에 레오폴드(루퍼스 스웰) 황태자까지 공연을 보러 오게 된다. 그런데 황태자와 함께 온 여인은 바로 아이젠하임이 어릴 적 사랑했던 소피이다. 소피는 정치적인 이유로 황태자와 약혼한 상태다. 공연장에서 마주한 아이젠하임과 소피는 다시금 서로에게 끌리게 된다.
한편 황태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빈 경찰서의 울(폴 지아마티) 경감은 소피와 아이젠하임과의 관계를 눈치챈다. 소피 가문의 지지를 등에 업고 황제를 몰아내려던 황태자는 자신의 욕망이 물거품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황태자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겠다며 돌아서는 소피와 다투고, 다음 날 소피는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다.
환상 마술사 아이젠하임은 미신 같은 마술로 사람들을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영화는 신비로운 마술 장면과 함께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 이에 얽힌 제국주의 시대의 권력 다툼을 보여준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는 한 편의 정교한 마술쇼를 보았다고 느낄 만큼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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