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에 지원해 27일 오전 면접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으로 우리나라 공공의료를 대표하는 곳이다. 의료원은 이날 오전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면접을 진행했다. 9명을 선발하는 면접에 총 16명이 지원했고, 이 중 15명이 면접에 참가했다.
그 중 조민 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에는 의료원 진료부원장과 수련교육부장, 외부 면접위원 2명 등 총 4명이 참여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턴 선발에는 의사국가고시 성적(65%)과 의대 내신 성적(20%), 면접 점수(15%) 등이 반영된다. 합격자는 3월1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조민 씨는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후 성모병원 인턴으로 지원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문제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1심 판결도 났고 의전원 입장도 있고 감사 요청도 있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유라 씨는 학교 학칙문제와 관련해 교육부가 판결 이전에 특별감사에 나섰지만 조민 씨의 경우는 검찰수사와 재판이 먼저 진행되면서 사실 관계가 밝혀져야 하는 사인으로 다르다."라고 했다.
부산대 의전원 측은 조민 모친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유죄 판결에도 대법원 판결 전까지 최종 학위 취소 결정을 미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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