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같은 당 권인숙 의원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26일 자신의 SNS에서 "사건에 대한 소식도 충격적이었지만, 정의당 사건에 대해 민주당에서 발표한 입장문은 사실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했다"라며 "민주당도 같은 문제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충격과 경악이라며 남이 겪은 문제인 듯 타자화하는 태도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은 박원순 시장 사건 관련 피해자나 관계자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당이 나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지지자와 국민에게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때"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군부 독재 시절인 지난 1986년 일어난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을 지내는 등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여성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 당시 권 의원을 변호했던 변호인단 가운데 한 명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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