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BTJ열방센터 법인설립허가 취소 검토 "끝까지 책임 묻겠다"

입력 2021-01-26 15:39:15 수정 2021-01-26 16:18:05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앞 도로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종교시설 관련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앞 도로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14일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운영 책임자인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계자가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인터콥 관계자는 선교행사 참석자 500명에 대한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지난 14일 경북 상주의 BTJ열방센터 운영 책임자인 선교단체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계자가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법원을 나오고 있다. 인터콥 관계자는 선교행사 참석자 500명에 대한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등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경북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진단검사 거부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상주 BTJ열방센터에 대해 법인설립허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도자료를 낸 경북도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BTJ열방센터를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15일 BTJ열방센터 관계자 2명이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구속되는 등 열방센터의 감염병예방법 위반행위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는 게 경북도의 판단이다.

BTJ열방센터는 재단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이 운영하는 종교 시설로 2014년 2월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열방센터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800명에 육박하며 명단 제출 지연과 검사 거부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샀다.

법인설립 허가 취소는 소재지 자치단체장인 상주시장이 요청을 하면 청문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경북도가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 결정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그 어떤 예외도 있을 수 없다"라며 "방역방해 행위에 대해 법인설립허가 취소를 비롯한 모든 방법을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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