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IEM국제학교 경찰 수사 본격화…선교회 대표는 "대처 미흡"사과

입력 2021-01-26 15:37:48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고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 IEM국제학교 수련생들이 강원 홍천군의 한 교회에서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버스를 타고자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대전IEM국제학교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다.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은 26일 "대전시와 협의해 시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법령 위반사항 등을 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로 알려진 대전IEM국제학교에선 학생 120명 중 11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교직원 확진자 20명까지 더하면 확진자는 132명에 달한다. 대전시는 단체 숙식에 공용 공간이 많은 전형적인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이라고 전했다.

시설을 운영하는 IM선교회 대표 마이클 조 선교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들 중 처음 발열을 확인했을 때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했다"며 "어떤 질책이든 달게 받고 필요한 사안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집합금지 명령 불이행 등 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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