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우수기관’·한국장학재단 1등급

입력 2021-01-26 12:44:31

권익위 부패방지시책평가…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5등급

지난해 공공기관의 반부패 활동 성과를 평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대구경북 주요 공공기관들이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장학재단은 2등급이 뛰면서1등급에 오른 반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최하위인 5등급에 그쳤다. 또 대구시는 2등급이었고, 경북도는 4등급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20년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교육청과 공직 유관단체 등 263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문화 정착 등 부패방지 시책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1등급 29개·2등급 75개 등 전체 39.4%인 104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대구경북에서는 경북도교육청·한국도로공사·신용보증기금·대구도시공사가 2등급을 받았다. 3등급은 대구 북구·포항시·경북대학교·한국가스공사·한국수력원자력·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었다. 대구시교육청·구미시·경북대병원은 4등급을 받았다.

대구시의 경우 2년 연속 1·2등급을 기록했다. 갑질 등 위법·부당한 업무지시를 개선하기 위해 공직자행동강령을 개정, 갑질 거부권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갑질 근절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교육청은 부패취약분야의 부패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업무별로 청렴도 측정 목표점수를 구체적으로 설정 후 개선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성과를 냈다는 게 권익위의 설명이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법무부·중소벤처기업부·해양수산부 등이 1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처·외교부는 '미흡' 수준인 4등급에 그쳤다.

권익위는 각급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높이고 반부패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매년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해 반부패 활동 실적을 5개 등급으로 부여해왔다.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84.1점으로, 시도교육청(89.7점)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중앙행정기관(86.5점), 공직유관단체(86.1점), 광역지자체(84.5점) 순이었다. 기초지자체(79.1점), 대학(77.3점), 공공의료기관(72.4점)은 70점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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