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회의, "초동단계에서 확실하게 제압해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25일 대안학교인 대전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의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전국네트워크를 가지고 운영돼서 제2의 신천지, 혹은 BTJ (열방센터)사태로 비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우리가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애초 회의는 복지부장관 주재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대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정 총리가 긴급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방역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고, 국민들의 참여, 그리고 국민들의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인데 이런 상황이 벌어져 참으로 곤혹스럽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초동단계에서의 확실한 제압 중요성을 언급한 뒤 속도감 있는 대처를 강조했다.
그는"사실은 돌이켜보면 신천지 사태도 그렇고 BTJ 열방센터의 경우 너무 오랜 시간들을 끌었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절대 그런 상황의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대본은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투입해서 빠른 시간 내에 방역망을 펼쳐서 추가적인 확산을 차단해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중수본은 문체부나 교육부 그리고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서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안학교를 하나로 보고 방역조치에 나서기 바란다"며 "이번 기회에 유사한 대안학교 기숙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과 필요한 방역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대전)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해당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특히 진원지가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정보를 수집하라"며 "협조를 하지 않으면 법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펼쳐주시기를 확실하게 요구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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