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재활복합혁신클러스터 용도로 제공"
월배·안심차량기지 이전 이어…학교 내 교통편 유치에 사활
차선책으로 경산지식산업지구~하양역~대구대~경산산단 잇는 트램도 제안
경북도 "도시철 1호선 연장 논의해 볼 것", 대구시 "아직 대구대의 직접 제안은 없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역사 유치에 나선 대구대가 월배·안심차량기지 이전 부지(매일신문 11월 27 자 1면)에 더해 연구단지 부지까지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 대구대는 도시철도 유치 실패에 대비해 차선책으로 트램 도입까지 경상북도에 제안하는 등 학교 내 교통편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구대 학교법인 영광학원은 대구대 내에 월배·안심차량기지 이전으로 도시철도가 연장될 경우 대구대 소유부지 130만㎡를 재활복합혁신클러스터 용도로 제공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18일 경북도를 방문해 이 같은 제안을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월배차량기지 이전 부지 용도로 대구대 내 21만5천㎡ 부지 제공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추가 제안을 한 것이다. 영광학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유치를 위한 영광학원 법인(이하 법인)'을 만들어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법인대표로 임명하기도 했다.
현재 영광학원의 대구대 내 교통편 유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월배차량기지의 대구대 이전에 대해 "지금껏 대구대로부터 직접적인 제안이 들어온 적이 없다. 구체적인 부지 면적이나 제공방식에 대한 자료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영광학원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이 좌절될 경우에 대비해 차선책으로 비교적 예산 부담이 적은 트램 조성까지 구상하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에서 시작해 하양역, 대구대, 경산산업단지를 트램으로 잇는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근용 법인대표는 "대구대에 차량기지를 건설할 경우 신규 차량기지 부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에 대한 예산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대구경북 행정통합에도 실질적인 성과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도시철도망 연결이 어렵다면 비용 부담이 적은 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영광학원 측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에 대해 논의해볼 예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트램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며 "트램 도입에 대해 용역을 추진하는 단계로 아직 구체적인 노선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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