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틈타 불법 재배···대마 수량 총 826개
영국 런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도심이 한산해진 것을 틈타 빌딩에 온실을 차려놓고 대마를 재배해온 일당이 체포됐다.
런던 경찰은 시내 금융 특구인 '시티 오브 런던'의 한 빌딩 지하실에서 대마 온실을 적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온실은 조명, 통풍 설비를 갖췄으며, 대마 수량은 826개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모두 폐기하는 한편 연루자 2명을 체포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 중이다.
문제의 지하실은 런던증권거래소 및 글로벌 금융사 빌딩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에서 가까운 곳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근에서 대마로 의심되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13일 현장을 덮쳤다.
경찰은 특히 코로나19 봉쇄령으로 금융 특구가 한산해진 것을 틈타 이 같은 범행을 시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이 구역 경찰은 금융 사기 같은 경제 범죄를 주로 수사해왔으며, 이러한 마약 단속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비의료용으로 대마를 재배, 판매, 사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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