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1년 주민주도 관광사업체 본격 육성 나서

입력 2021-01-25 14:05:20

관광사업체 발굴·육성으로 주민주도의 관광생태계 조성 및 지역 일자리창출 기대

주민 주도로 만든 경주의 설레임 자연공방에서 어린이 체험객이 공방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주민 주도로 만든 경주의 설레임 자연공방에서 어린이 체험객이 공방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올해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육성에 본격 나선다. 민간 주도형 관광생태계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관광사업체 육성 사업으로 ▷관광두레지역협력사업 ▷스타관광벤처육성 ▷체험관광상품개발 ▷문화여행기획전문가육성 등 4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140여 개의 주민사업체를 발굴했으며, 7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관광두레지역협력사업'은 2019년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도 매년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 사업은 주민공동체 기반의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체 창업과 육성이 주된 목적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법인체를 만들어 숙박, 식음, 기념품, 주민여행, 체험 등 관광사업을 경영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관광두레PD가 주민사업체의 창업 준비부터 창업 이후 수익 창출까지 지속적인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주고 있다. 현재 경북도에는 청송, 봉화 등 12개 시군에서 12명의 관광두레PD가 활동 중이다.

'경북투어마스터(체험관광상품)사업'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상품화, 판로까지 개척하는 경북형 대표 관광브랜드다. 언택트(Untact) 시대의 개별 관광트렌드에 발맞춰 경북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체험관광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우선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체험상품에 대해서는 '경북투어마스터' 상품으로 인증간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체험관광 온라인 관광플랫폼(O.T.A) 및 여행사 연계를 통한 상품 판매, 판촉 프로모션 지원, SNS 홍보, 실무 중심의 맞춤형 교육, 1대 1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20개 체험관광상품을 선정해 상품화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 총 60개 상품을 뽑아 사업 육성을 도울 예정이다.

영천 홀스파크에서 관광객이 말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영천 홀스파크에서 관광객이 말타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스타관광벤처사업'은 관광기업뿐 아니라 사업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고 있는 관광스타트 기업들을 경북으로 이끄는 등 우수한 사업아이템을 경북관광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기업은 사업화 지원금 1천500만원,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등을 통한 법률 및 회계 등 경영교육, 국내 홍보·마케팅, 관광벤처 간 네트워킹 기회, 온라인 관광플랫폼과 연계한 판로개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

현재까지 참신한 관광벤처기업의 30여 개 사업 아이템이 경북을 무대로 사업화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에 있다.

'경상북도 문화여행 기획전문가사업'은 경북형 관광두레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시키고 자생력 있는 관광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여행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포항시, 안동시, 의성군, 영덕군, 청도군 등 5개 지역에 문화기획전문가 5명을 선발,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31개의 주민사업체를 직접 발굴했으며 7개 사업체의 법인화를 완료했다. 또 12개 사업체의 법인화를 준비 중에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 육성이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고 확신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