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식당에서 성희롱 피해를 입은 유튜버 겸 BJ 감동란이 자신에 대해서 선 넘는 2차 가해 악플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감동란은 지난 2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 게시판을 통해 "혹시 여러 커뮤니티에서 선 넘는 악플을 봤다면 해당 링크와 캡처본을 나에게 보내줄 수 있겠나. 번거롭겠지만 한 명당 하나씩만 제보해준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따 변호사 만나러 간다"며 제보를 부탁했다.
감동란은 다음날인 22일 "많은 제보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제보받은 것들은 이메일과 계정 그대로 변호사님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동란은 "전복죽집 사장님은 죄가 없다 생각하지만, 엄연히 피해자인 저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마음이 모난 사람들에게는 꼭 악플을 함부로 쓰다가는 X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다"며 악플러에 대한 고소 의지를 밝혔다.
앞서 BJ 감동란은 부산의 모 전복죽집에 방문,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 진행 도중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 직원들의 성희롱 발언이 방송을 통해 노출돼 논란을 불렀다.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측은 "유튜버님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한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김윤지 인턴기자
[이하 BJ감동란 아프리카TV 게시글 전문]
▶21일 게시글
고소진행하려고 하는데 도와주실분
여러분 혹시 여러 커뮤니티에서 오다가다 보신 악플들 중에
아! 이건 선넘었다. 이건 도저히 봐주면 안되겠다!
싶은 글들을 보셨다면 해당 링크와 캡처본을 저에게 보내주실 수 있을까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한분에 하나씩만 제보해주신다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따 변호사 만나러감 총총
▶22일 게시글
많은 제보를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보받은 것들을 이메일과 계정 그대로 변호사님께 전달할 예정이에요.
물론 제가 하나하나 확인하고 카피해서 보내드릴수도 있지만 사실 저는 예전에 앓은 공황장애가 완치된게 아니라, 아직 악플들을 정면으로 마주할만한 깜냥이 없어요.
그때 진짜 밖에도 못나가고 발작이 잦아서 단기지만 정신병원에 자의로 입원했다 나올 정도로 힘든 경험이었어서요. 지금 당장 제보해주신 글들을 읽지 못하더라도 서운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반드시!! 다!!! 따다가!!! 사용할거예요.
캡쳐와 링크가 같이 있다면 고소하는데 있어 수백명의 악플을 다루셔야 하는 변호사님과 스태프분들께 큰 도움이 되어요.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전복죽집 사장님은 죄가 없다 생각하지만, 엄연히 피해자인 저에게 2차 가해를 하는 마음이 모난 사람들에게는 꼭 악플을 함부로 쓰다가는 X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어요.
ps. 아빠 명의 남편 명의로 아이디 도용하여 글쓰시는 분들 제가 예전에 고소해봤어요. 안들킬거같죠? 한분은 나이가 어린분인데 아버지한테 머리채 잡혀서 끌려와 사과하고 한분은 남편이 제가 고소한거때문에 이혼하자 한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누가들으면 제가 가해잔줄ㅋㅋㅋ 도용계정이 제일 끝이 비참함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