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쿄올림픽 남북단일팀, 작은 교역, 개성·금강산 개별방문 등 추진

입력 2021-01-21 18:51:02 수정 2021-01-21 19:20:01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자료사진. 연합뉴스

통일부가 올해 남북 관계 내지는 남북미 관계 복원에 시동을 걸기로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여러 과제를 보고했다.

외교, 군사, 민간 등 여러 분야에서 지난 한 해 경색된 남북 관계 회복을 시도하는 가운데, 올해 특별히 시도할 수 있는 것으로 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출전이 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다음 해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구성한 바 있다. 바로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었다.

이 밖에도 앞서 남북은 탁구, 청소년 축구, 유도, 핸드볼 등 종목 단일팀을 구성해 세계 규모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아울러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대북제재 대상 물품을 피해 남북이 교역을 하는 '작은 교역'도 제안했다. 주류·생수·가공식품 등이 해당되지 않는데, 소규모일지라도 이들 품목을 남북 간 물물교환 방식으로 교역하자는 것이다.

아울러 개성과 금강산 등 북한이 우리에게 공개한 경험이 있는 지역을 우선으로 '개별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내에 '북한방문지원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방북 안내, 단체별 일정 조율, 방북 관련 행정 지원 등 개별방문을 지웒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관광의 경우 최근 북한이 독자 개발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응해 남북 협력 개발로 방향을 트는 시도도 할 것이라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 밖에도 통일부는 남북 연락채널 복원, 보건·방역·환경 협력,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9·19 군사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남북군사회담 개최 또는 남북군사공동위 가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고, 궁극적으로는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