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감동란 식당 점주에게 "X팬티 입었나" 모욕 당해…점주 사과

입력 2021-01-21 17:08:12 수정 2021-01-21 17:30:12

BJ감동란, 식당 관계자에 성희롱적 모욕 당해 논란.
BJ감동란, 식당 관계자에 성희롱적 모욕 당해 논란.

부산의 한 식당을 방문한 여성 BJ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관계자들이 BJ에 대해 성희롱적, 모욕적인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생방송을 타 논란이 되자 식당 점주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다.

BJ감동란(이하 감동란)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 '레전드 과학시간'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감동란이 부산 소재 단골식당을 방문했을 당시 생방송 영상이 짧게 편집돼 올라왔는데, 생방송을 진행하던 감동란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관계자들이 감동란의 의상과 신체를 두고 모욕적인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감동란이 자리를 비우자 식당 관계자들은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던 감동란을 향해 "(원피스 속에) 바지는 입었나 모르겠다" "티 팬티 입은 거 아닌가" "아이고 세상에 미친X" "가슴도 만든 가슴이다" "별로 예쁘지도 않다" 등의 발언을 했다.

자리로 돌아온 감동란은 댓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한 후 해당 직원을 불러 뒷담화를 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같은 사실이 크게 논란이 되자 해당 식당 점주는 21일 뒤늦게 사과문을 게시하고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점주는 "방송을 보신 분들과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들께도 거듭 용서를 빈다"며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BJ 감동란 성희롱 관련 식당 사장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원조OOO 사장입니다.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며칠전 그날 아침 유투버 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이모와 주방이모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 님께 씻을 수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또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 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빕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 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빕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큽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 드립니다.

2021.01.21
원조 OOO 사장 드림.

BJ감동란, 식당 관계자에 성희롱적 모욕 당해 논란.
BJ감동란, 식당 관계자에 성희롱적 모욕 당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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