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전광훈, 오늘은 마스크 착용…"文은 마스크 왜 벗었나?"

입력 2021-01-21 13:55:17 수정 2021-01-21 14:03:09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일권 기자

'3·1절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1일 대구를 찾는 등 전국을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동대구역 광장에서 '대구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설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전 목사는 이날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회견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취재진, 교회 관계자, 행인 등 50여 명이 자리했다. 대구(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현재 100명 이상 집회·시위가 금지된다. 경찰과 지자체는 행사 내내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전 목사는 "북한 김여정 지시를 받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잘렸다"며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 있는 것도 다 북한의 지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전북 전주 한 교회에서 마스크를 벗은 이유에 대해서는 "나는 코로나19에 이미 한번 걸렸기에 피에 항체가 가득하다"며 "나는 항체가 생긴 세상 제일 방역인데 문재인은 왜 마스크를 벗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 관계자들은 전 목사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손뼉을 치며 "아멘"을 외쳤다.

대구 동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기자회견처럼 단순히 20∼30명 정도 다수인이 모여 단순히 의견을 표명하는 경우 신고 대상이 아니다"며 "모인 인원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방역법 준수를 검토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3·1절 범국민대회를 위한 전국 순회 행사의 일환으로 19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교회를 찾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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