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닥친 악재에 망연자실…영업시간 제한 때도 사실상 개점휴업
노래방이 감염의 온상으로 낙인찍힐까봐 두렵다는 우려도
'노래방 도우미 코로나 확진'과 관련해 대구시가 21~31일 노래연습장 1천602곳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업주들의 시름이 깊다.
노래방 업주들은 지난달 말 시행된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로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였는데, 21일부터 가게 문마저 열 수 없어 망연자실하고 있다.
달서구의 노래방 업주 A(58) 씨는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매출이 80% 가까이 줄었다. 1시간 단위로 손님을 받다보니 오후 8시가 넘으면 손님을 받을 수가 없었다"면서 "이번 조치 이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 손해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부 업소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보게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래방이 감염의 온상으로 낙인찍힐까봐 두렵다는 것이다.
중구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B(53) 씨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부르는 건 불법인데도 돈 욕심 때문에 손님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것 같다"며 "출퇴근 때마다 가게를 소독하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방을 소독했는데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됐다"고 했다.
임형우 대구노래연습장업협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영업제한 시간을 지켜달라고 홍보해왔다"며 "그만큼 주의를 줬는데도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들이 나오니 면목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위생정책과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 접촉이 우려되는 상황 탓에 영업금지가 불가피하다"며 "이번 집합금지와 관련해서 추가 지원금은 논의되는 게 없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