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범야권 대선주자 1~3위 ‘국민의 힘’ 당 밖에 있다"

입력 2021-01-20 18:25:18 수정 2021-04-20 10:30:51

서울시장 후보는 ‘빅3(안철수-나경원-오세훈) 중 1명 잘 선출해야”
문 대통령의 국민 체감 지지율은 15~20%에 머물 것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TV매일신문 '토크 2021'(미녀와 야수 진행)에서 "범야권의 큰 판"을 강조하며, "현 야권 대선주자 지지도 1~3위(윤석열-홍준표-안철수)가 '국민의 힘' 당 밖에 있다. 제1야당에 제대로 된 대권주자 하나 없이 무슨 정당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홍 의원은 "현재로선 복당 여부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범야권의 큰 판을 만들어서 대선에 임해야지. 아주 작은 집단이 돼서 거기에서 후보가 되어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냐. 그러면 또 민주당의 정권 연장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말연초에 서울시장 야권 빅3(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를 다 만난 홍 의원은 "부산시장 선거와 달리 서울시장 선거는 어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판세가 달라질 것"이라며 "먼저 '국민의 힘' 후보(나경원-오세훈 경쟁)가 정해지면, 안철수 '국민의 당' 후보와 1대1 시민경선으로 범야권 후보가 정해지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에게 레임덕이 찾아왔냐'(지지율 30%대)는 질문에는 "여론조사(리얼미터) 응답률이 4~5%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 국민 체감 지지율이 15%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며 "여론조사 수치를 가지고 언론이나 국민들을 현혹해서는 안된다. 더불어 5년 단임제 하에서는 레임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답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누구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 페이스메이커에 불과할 것'이라고 이미 2년 전에 말했다"며 "이번 보궐선거 승패에 따라서 여권 대선주자들에게도 큰 지각변동이 올 소지가 있다. 제3의 후보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미녀(김민정 아나운서)의 '차기 대권 슬로건'을 묻는 질문에는 "그건 지금 말해 줄 수 없다. 비밀!"이라고 답했고, 야수(권성훈 앵커)는 '모래시계 정권' 또는 '아내(이순삼 여사)를 무서워하는 정권'이 어떨 지 엉뚱한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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